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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티베트 귀국' 중국과 비공식 협의"

karuna           조회수 1,681
2014.10.27 20:25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EPA=연합뉴스)
"우타이산 순례 희망"…성사되면 망명 55년만의 귀국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귀국에 대해 중국 측과 비공식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망명지인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AF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고향에 있는 불교 성지 우타이산(五臺山)을 순례하고 싶다는 뜻을 중국 측에 명확하게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공식적이거나 진지한 협의는 아니며 비공식적으로 내 희망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올해 79살인 달라이 라마는 1959년 중국에서 독립하려던 티베트 봉기에 실패한 뒤 다람살라로 망명했고 이후 티베트에 돌아가지 못했다. 성사되면 55년만의 티베트 방문이다.

달라이 라마는 최근 티베트 자치구의 우잉제(吳英杰) 당 부서기도 순례허용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달라이 라마와 중국 정부간 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그는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전임자들보다 열린 사고를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시 주석이 최근 중국사회에서 불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데 대해 "공산당 지도자가 영적인 부분에 대해 발언한 것은 매우 새로운 일"이라고 환영하며 중국 지도부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망명 전 시 주석의 부친과 친하게 지낸 인연도 있다.

일각에선 달라이 라마의 순례가 성사되면 그가 아예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티베트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우타이산 순례기간 그가 중국 지도자와 만나 귀국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잉제 부서기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은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분열활동을 중단해야만 그의 귀국을 허용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중국 당국은 그를 '양가죽을 덮어쓴 늑대'이며 '분열 분자'라고 비난해왔다.

달라이 라마도 중국에 대한 비판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

그는 중국 법원이 위구르족 경제학자 일함 토티 전 중앙민족대학 교수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것을 두고 "(중국이 체포하는) 반체제 인사들이 처음부터 반정부 성향을 지닌 것은 아니었다"면서 "(이들의 체포는) 장기적으로 해로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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