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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한국인들 윤택하지만 불행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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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runa 작성일17-06-23 15:10 조회1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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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한국인들 윤택하지만 불행해보여"

평화와 행복에 관한 잠언 130편 수록
한국인에게 보내는 아포리즘도 눈길

 

 '달라이 라마의 인생론'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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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제·문화·과학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자기를 되돌아볼 수 없을 만큼 격변하는 나라여서 한국인들은 '무상(無常)'과 '고(苦)'를 생각할 틈이 조금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생활은 윤택할 수 있을지 모르나 마음은 불행합니다." 

의미심장한 이야기다. 

 

 

살아 있는 영적 스승인 달라이 라마가 한 말이라 더욱 그렇다. 


'무상'이 뭔가? 세상 만물은 결국 끝없이 변화하므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불교의 진리다. '고'는 뭔가? 말 그대로 벗어나기 힘든 인생사의 고통이다. 

달라이 라마는 물질에 찌들어 마음을 다스릴 시간이 없는 한국인들의 삶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달라이 라마의 인생론'(마음서재 펴냄)은 한 구절 한 구절 쉽게 와 닿는다. 책은 평화와 행복에 관한 달라이 라마의 잠언 130여 편을 가려 뽑았다.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위가 엮었다. 

책을 진행한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은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에서 인도로 망명할 때 가슴에 안고 온 티베트대장경 3질 중 1질을 동국대에 기증할 만큼 한국 사랑이 각별하다"면서 "한국인과 한국 사회에 대한 그의 이해는 상당하다"고 말한다. 

사랑에 관한 글 중에 이런 글도 눈에 띈다. 

"진정한 사랑은 탐욕을 기반으로 하지 않습니다. 탐욕을 기반으로 한 사랑은 상대의 좋은 면만 보기 때문에 좋은 면이 사라지면 괴로움이 시작됩니다. 탐욕을 기반으로 한 사랑은 잠시 유지될 뿐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렇다. 탐욕과 사랑이 뒤엉켜 있는 순간 우리는 그 둘을 분리해내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사랑이 아니라 탐욕이었음을 알 뿐. 달라이 라마는 이런 식으로 당연한 듯하지만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들에 대해서 말해준다.  

 

그는 자기 자신의 삶에도 냉혹하다.

"수십 년 치열하게 수행하고 나서야 겨우 새의 깃털만큼 공성(空性)을 깨친 것 같습니다. 알면 알수록 미묘한 것이 붓다의 진리입니다. 죽음 앞에서 달라이 라마라는 이름조차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생 동안 일으킨 선한 마음만이 우리를 도울 뿐입니다." 


[허연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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