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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티베트로 돌아가서 티베트인 다시 만나야"

karuna           조회수 116
2018.04.17 01:40


망명 60주년 행사서 망명정부 총리 연설…"티베트인은 더욱 노력해야"

인도-중국 관계개선 속 어렵게 열려…달라이 라마 "피신처 제공 인도에 감사"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티베트 망명정부의 롭상 상가이 총리가 달라이 라마의 고국 귀환을 위해 티베트인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인도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면서 인도 내 티베트 망명정부의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에서 티베트인들의 단결을 호소한 것이다.

상가이 총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도 북서부 소도시 다람살라에서 열린 달라이 라마의 인도 망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람살라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자리 잡은 곳으로 히말라야 산맥 기슭에 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1959년 독립을 위한 반중국 봉기가 실패한 뒤 티베트인들을 데리고 이곳에 망명정부를 꾸렸다.

상가이 총리는 "중국이 불법으로 티베트를 침략해 지배한 지 60년이 지났다"며 "60년간 티베트의 문화와 정체성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수많은 티베트인이 티베트를 위해 죽었다"며 "많은 이들은 산채로 불태워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티베트인들에게 "인도와 외국의 지지 속에 달라이 라마가 라사(티베트의 수도)의 포탈라 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내에서 티베트인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자"며 "티베트인들은 지난 60년간 그곳에서 달라이 라마를 볼 수 있기를 꿈꿔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인도 다람살라에서 열린 인도 망명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달라이 라마. [AP=연합뉴스]

 

달라이 라마도 이날 행사에서 "티베트인들은 계속 단결해나가야 한다"며 피신처를 제공해 준 인도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인도와 티베트의 유대 관계가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의 말과 달리 이날 행사는 인도 정부의 '견제' 속에 어렵사리 열렸다.

애초 이 행사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다람살라로 장소가 변경됐다. 인도 정부가 현지 관료의 행사 참가를 금지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와중에 달라이 라마는 중국과 인도 간 군사대치가 벌어졌던 곳에서 가까운 인도 북부 시킴주를 방문하려 했지만 이 계획 역시 취소됐다.

이는 정부 고위층의 다음 달 중국 방문과 6월 중 양국 정상 간 회동을 앞두고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인도 정부의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이날 행사는 열렸으나 인도 정부 각료 중에서는 마헤시 샤르마 문화부 장관만 유일하게 얼굴을 비쳤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운데)와 마헤시 샤르마 인도 문화부 장관(오른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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