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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달라이라마 방러 허용 시사

karuna           조회수 1,865
2012.08.02 03:51


 입력 : 2012.08.02 01: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러시아 방문을 허용할 뜻을 비쳤다. 티베트를 자국의 핵심이익으로 간주하고 있는 중국은 그동안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달라이 라마 초청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바 있어, 밀월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러 관계가 시험대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1일 러시아 서부 트베리주 셀리게르호 인근에서 열린 한 친정부 청년인사 캠프에서 칼미크 공화국 출신 참석자가 “달라이 라마를 초청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그런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판이 1일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칼미크 공화국 국민들이 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구체적인 초청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남서부 카스피해 부근에 있는 칼미크 공화국은 러시아 연방국 중 유일하게 불교를 국교로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달라이 라마가 그동안 종교 인사가 아니라 정치인으로 간주됐기 때문에 그동안 러시아에 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1992년 러시아 부랴트 공화국에 있는 이볼가사원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한 적이 있다.

중·러 양국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6월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중국을 방문하는 등 지난 수년간 빠른 속도로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러시아 연안경비대 소속 함정이 동해 러시아 전관수역 내에서 불법 조업을 하고 도주하는 중국 어선에 포격을 가해 나포하면서 이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러시아가 남중국해 문제로 중국과 분쟁 중인 베트남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중국 내 반발 여론이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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