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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겨울] 갈무리의 밤

티벳록빠           조회수 269
2018.01.18 15:37


< 2018 록빠 총회 >

정리 윤여빈

사진 박경아

 

20171231, 한 해를 마무리하며 록빠가 해 온 일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총회는 지난 총회에 이어 록빠 2호점인 사직동 그 가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후 4시에 있을 행사를 위해 가게는 2시 반에 마감했고 분주히 행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1- 록빠 총회와 공지

오프닝 영상 관람 후 새해맞이를 축하하는 록빠의 대표인 텐진 잠양(제임스)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1부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를 이어 빼마가 록빠가 2017년 동안 한 일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빼마가 다람살라에서 가져온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통해 록빠에서 하는 일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었답니다.

록빠는 티베트 난민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네 가지 사업장을 운영, 지원하고 있습니다. 록빠의 하루를 소개하는 영상에 앞서 록빠가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에 대해 함께 낭독해보았습니다.

'록빠는 티베트 난민 사회가 경제적 문화적으로 자립하여 궁극적으로 자신의 문화와 전통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록빠 탁아소

빼마_ (영상) 아침 8시가 되면 아기들이 탁아소로 오게 되는데요. 올해는 총 40명의 아이들이 탁아소에 저희와 함께 있습니다. 록빠에서는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부모가 일을 하고 있는 경우에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서 아이들을 맡기고 부모들이 다 일터로 갑니다.

록빠의 하루를 보셨는데요. 아이가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있는 동안 부모님들이 저희 작업장, 도서관, 가게에서 일을 하시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 외에도 노점을 하신다거나 재봉일을 하시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직업군이 다양해졌어요. 그래서 선생님도 계시고 정부에서 일하는 분도 계셔요.

 

록빠 어린이 도서관

빼마_ 저희가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찾아가는 도서관'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가게에서 판매된 책을 통해 얻은 기금은 동네 서점에서 아이들 희망도서 구매에 사용됩니다. 아시다시피 저희가 티베트어로 된 동화책을 만드는 '발행인 프로젝트'를 하고 있잖아요. 모두의 마음과 노력을 통해서 이룬건데, 처음에는 발행한 1000권의 동화책 중 800권 정도를 학교에 기부를 했어요. 동화책이 아이들 손에 잘 들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 전 도서관 관장님이 사찰을 나가셨습니다. 도서관의 규모는 크고 책도 많았지만 신간이나 희망도서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 '죽은 도서관'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외부에서 책을 기증 받아서 책장을 채우지만 거기서 멈출 뿐 신간예산이 따로 없는 도서관에서 후속 관리라는 것은 어렵죠.

그래서 여기서 시작된 것이 바로 '찾아가는 도서관'입니다. 네 군데의 작은 책장을 놓고 매달 한 번씩 책을 갈아주러 가는데 이제는 애들이 책을 담은 상자를 보자마자 상자 주위로 몰려들어요. 그리고 사정이 있어서 늦게 가기라도 하면 '왜 늦었냐', 그리고 책을 갈아주려고 하면 '그거 조금 더 읽고 싶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책장 옆에 희망도서를 적을 수 있는 작은 수첩을 달아놨어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수첩이 꽉 차 있는 거예요.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을 최대한 사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올해 총 8개의 책장을 세우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두 가진데요. 하나는 '북버스' 마련이에요. 지금은 택시를 빌리고 있지만 북버스를 마련해서 버스 안에 책도 채우고 안에 있는 언니, 오빠들이 공연도 하는 식으로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는 북버스를 운영해보고 싶어요. 또 하나는 '머리맡에 있는 책장'이에요. 책장을 아이들이 지내는 기숙사 홈에 마련을 해서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쉽게 꺼내서 읽을 수 있게 하는 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2018년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록빠 여성 작업장과 록빠 숍 앤 카페

빼마_ 저희가 2년 정도의 준비과정을 거치고 2005년에 문을 열었죠. 요 근래 2년간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느껴지는 게 바로 여성 작업장과 숍 앤 카페입니다. 올해 작년 대비 인도 국내 여행객의 수가 4배가 늘었어요. 그에 따라서 저희 가게의 주손님인 세계 각국의 배낭여행자의 수가 급격히 줄고 잠깐 머무르는 인도 여행객이 늘다보니까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재봉일이라는 게 힘든 일이다보니 재봉일을 하려는 분이 많이 줄고 있어요. 그리고 2008년 티베트 사태 이전에는 한 해에 티베트 분들이 몇 천 명씩 다람살라로 넘어오시곤 하셨는데 근래에는 거의 넘어오시지 못하고 있어요. 티베트 내에 있는 분들은 인도가 아닌 외국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늘어서 다람살라 내 티베트인의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런 변화에 맞추어 작업장과 숍도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 나누는 시간이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지구의 날 행사

빼마_ 희망 연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는 '지구의 날' 행사입니다. 원래 '록빠 페스티벌'을 열었는데 올해는 지역 주민들과 베이커리 류와 재활용 공예품을 파는 바자회를 포함한 지구의 날 기념 행사로 대체를 했습니다. 올해가 지난해에 비해 특별한 것이 있다면 전에는 록빠 식구들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께서 직접 나섰다는 것입니다.

 

2018년 록빠가 해야 할 일

2018년에 록빠가 할 일은 찾아가는 도서관 운영, 3월 달에 있는 티베트 민중의 달 기념 행사와 직원 비폭력 워크숍, 어린이 동화책 발간, 5월 달 지구의 날 행사, 91일 기념행사, 12월 세계 인권의 달 기념행사입니다.

 

2018 작은 책방 운영

작은 책방 운영에 관련하여 책방지기의 자기소개와 활동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주로 독서모임을 갖고 3월에는 동화, 6월에는 시집을 모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계획은 가게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니 참조해주세요!

 

마당과 오픈 테이블 공지

마당지기의 마당 활용 계획 소개도 있었습니다. 가게의 작은 공간인 마당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아이디어를 소개해주셨는데요. 허브를 직접 키워서 여름 음료에 사용하는 것, 마당 벽을 식물 재배 공간으로 만드는 것, 두부를 만들거나 유기농 야채를 재배하고 판매해서 지역 주민들의 교류를 늘리고 가게 메뉴에 사용하는 아이디어 등이 있었습니다. 아직 계획이 구체적이진 않지만 마당지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오픈 테이블 소개도 있었는데요. 오픈 테이블이란 같은 공간에서 활동하지만 다른 요일에 활동해 만나기 어려운 지기 분들 또는 가게를 아시는 분들 누구나 모여서 각자 음식을 가져와서 편하게 나누는 시간입니다. 한 달에 한번 또는 계절에 한 번 가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오픈 테이블은 SNS를 통해 공지될 거라고 합니다~

 

2부 시간에는 조르바의 흔치않은 언플러그드 공연과 찾아가는 도서관 동화책 마련을 위한 중고책 자선경매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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