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
안녕하세요. 빼마언니, 그리고 록빠 식구들.
작년 겨울 티벳페스티벌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진전시 한 유리 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지금 베트남 하노이 즈음~ 에 있는 국제개발 NGO에서 일하고 있구요. 온지는 한달정도 되었습니다. 근데 체감으로는 뭐 1년 쯤 있었던 것 같네요. 혼자 하고 싶은 일 벌리면서 자유롭게 돌아다녔던 것과는 달리, 어딘가에 소속되어서 일한다는 것이 조금은 다른 느낌이네요. 책임감도 무겁게 느껴지고, 고민도 더 많이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의 저는 사회적 디자인을 꿈꾸는 젊은이였습니다. 학교 졸업 후 이것저것 1년동안 고민하고 씨름 해 보았으나, 현실의 벽을 안고 디자인과 사회적이라는 말은 혼자서 합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리곤 1년만 버티자.. 라는 생각으로 회사에 들어가, 정확히 일년동안 대한민국 디자이너로 살았고, 퇴사 후 결심했던 여행을 떠났습니다. 돌아와서 생각 해 보니 그 여행 초반, 제 여행의 방향을 일러준 것이 바로 다람살라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숙소앞 티벳학교 아이들과 사진기로 놀다가 우연히 사진수업 프로젝트까지 되어버린 것이, 그 순간에는 몰랐으나 후에 돌이켜 보니 제 여행의 의미를 알게 해준 시작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저는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여행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친구가 되는 매일을 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파키스탄 훈자의 아이들과, 터키의 시골마을 사람들, 태국의 버마 난민들까지.. 지나보니 그렇더군요. ^^
국제개발이나 NGO와 무관하게 살아가고 있던 제가 여기 지금 이렇게 베트남에서 살고 있는 것은 여행 처음 저를 일깨워 준 티벳학교 아이들과, 돌아와서 정말 기막힌 타이밍으로 저에게 티벳페트티벌 소식을 메일로 보내주신 빼마언니의 영향이 큽니다. 책임지세요. ㅋㅋㅋ
여행 후에야 만나게 된 빼마언니와 록빠, 그리고 맥그로드간즈의 아이들을 비롯해서 낯선 길위에서 이방인을 향해 환한 미소와 감동을 주었던 수많은 사람들... 제 인생을 바꾸게 해 줘서 고맙고 또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고마워요.^^
다음에 맥그로드간즈에서 만날땐 록빠 안피해다닐께요. ㅋㅋ
그떈 사진수업 더 제대로 해 볼께요. 인도로 다시 가져간 사진들 아이들이 봤는지 소식 궁금합니다.
그럼 계시는 곳 어디서든 건강히. 그리고 멀리서 늘 응원하겠습니다.^^
다람살라가 그런 곳이야~ 으쓱 ^^
몸 건강히, 베트남 생활 유리답게만 하면 문제 없지 않겠어? 화이팅!
그리고 그 사진은 록빠 새건물로 이사하면
가장 먼저 전시를 할 예정인데, 자꾸 이사가 조금씩 늦어지네.
인증샷 남겨서 꼭 보여 줄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