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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책임여행-공정여행(Fair Traveler), 지속가능한 여행(sustainable tou

hyan           조회수 6,830
2009.01.15 13:42


http://cafe.daum.net/hyal

 

현지의, 현지에 의한, 현지를 위한 여행

 

평화여행단체 이매진피스 http://www.imaginepeace.or.kr/

                                      http://cafe.naver.com/fairtravel.cafe

 

윤리적 여행자 http://www.ethicaltraveler.org/

지속가능한 여행 http://www.sustainabletourism.net/

비행거리만큼 배출한 탄소의 양을 계산 http://www.climatecare.org/responsibletravel/


책임여행 프로그램 운영

리스판서블트래블닷컴 http://www.responsibletravel.com/  2001년 세계 최초로 설립된 책임여행 전문 여행사
슬로 트래블 http://www.slowtravel.com , http://www.slowplanet.com

그린 글로브  http://www.greenglobe.org   ( http://www.ec3global.com)
에티칼 에스케이프 http://www.ethicalescape.co.uk/ 

 

[세계] 인권·환경 지키는 '지속 가능 여행' 시대

솔방울
http://www.imaginepeace.or.kr/zbxe/33096
2009.01.14 14:50:46 (*.162.229.234)
 
[세계는 지금] 인권·환경 지키는 '지속 가능 여행' 시대
지구에 대한 책임감… 여행 스타일 바뀐다
  • ‘여행이 인권을 침해한다.’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선뜻 와닿지 않는 말이다. 다음과 같은 말은 어떨까. ‘생태관광이 지구를 죽인다.’ 생태와 지구파괴라는 말이 빚어내는 부자연스러움만큼이나 어색하게 느껴진다. 흔히 여행은 여행자에게는 재충전의 기회를, 관광지 주민에게는 관광수입을 올려주는 수단으로 그려진다. 관광 시장규모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이르고 전 세계 노동력의 8%를 흡수하니 분명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여행 통계에 잡히지 않는 중요한 항목이 또 있다. 환경과 원주민의 삶이 그것이다. 여행은 출발하는 순간부터 친환경과 이별을 고한다. 자동차나 비행기로 장거리를 이동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2005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6%가 순전히 여행 때문에 발생했다. 여행지에서는 집에 있을 때보다 물 사용량이 배로 늘어난다는 조사도 있다.
    ◇2003년 8월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한 르완다 남성이 마운틴 고릴라 기념품을 팔고 있다. 르완다 마운틴 고릴라 관광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외국 투자자만 특수를 누리는 상황이 벌어지자 르완다 정부와 국제동물보호단체는 르완다 내 인터넷 보급 등을 통해 르완다 사람들의 경제권 보호에 나섰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특히 최근에는 지구촌 청정구역이나 오지 답사가 생태관광의 이름을 달고 인기를 끌면서 지금껏 사람 손을 타지 않던 곳까지 파괴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현지인은 급작스런 환경변화에 못 이겨 삶의 터전을 잃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여행객 때문에 몸살=‘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화려한 수식어에 걸맞게 이곳은 매년 발리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약 190만명의 관광객으로 북적댄다. 덕분에 발리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 됐다. 하지만 정작 발리 주민들에게 관광특수는 남의 얘기다. 관광 수입의 절반 이상은 외국인 투자자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다. 1995년 93%였던 힌두교도 비율이 5년새 87%로 떨어졌다. 현재 발리 중심지 덴파사르에는 60%만이 힌두교를 믿는다. 발리 전통문화보존 운동을 벌이는 현지 의사 러흐 케툿 수라니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발리 원주민들은 외국인을 위해 꼭두각시처럼 춤을 추고 그렇게 모인 돈은 다시 외국인 주머니로 들어간다”며 “우리가 소수집단(minority)이 돼버린 듯한 자괴감이 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리조트 개발 붐에 덜컥 논밭을 팔았다가 빈곤층으로 전락한 사람도 부지기수다.

    저렴한 가격과 1년 내내 라운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동남아 지역에는 골프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골프장 역시 ‘수억 달러의 외화수입’이라는 통계 이면에 고통 받는 주민이 있다. 골프장 한 곳을 유지하는 데 쓰이는 살충제는 1500㎏, 물은 6만여 농가에서 쓸 수 있는 양과 맞먹는다. 골프장이 들어서면 주민들은 당장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마저 구하기 힘든 상황에 몰린다.

    자연도 몸살을 앓는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연구소에 따르면 109개국의 산호초 군락 중 83%인 90곳이 크루즈 여행으로 파괴됐다. 배가 정박할 때 물리적 충돌로 망가지거나 기념품용으로 무단 채취됐기 때문이다.

    카리브해 연안은 연간 8만2000t에 달하는 쓰레기로 전쟁을 치른다. 카리브해 연안 주민들이 하루 평균 0.8㎏의 쓰레기를 버리는데 크루즈선 여행객 한 사람은 하루 평균 3.5㎏의 쓰레기를 만들어낸다. 쓰레기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 몫이다.

    ◆지속가능한 여행=이런 문제점 때문에 최근에는 생태관광을 넘어 ‘지속가능한 여행(sustainable tourism)’이 주목받고 있다. UNWTO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여행지의 미래를 해치지 않으면서 여행자와 현지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으로 정의한다.

    르완다는 여러 국제단체의 도움으로 지속가능한 여행을 만들어가고 있다.

    미 월간지 아메리칸에 따르면 르완다의 비룽가 숲은 지구상에 700여마리밖에 안 남은 마운틴 고릴라의 최대 서식지다. 하지만 1950년대부터 40년간 수백명이 학살된 내전 속에 고릴라 서식지가 온전할 리 없었다. 1994년 르완다 정국은 서서히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르완다 당국과 ‘다이엔 포시 국제 고릴라 기금(DFGFI)’ 등 국제동물단체는 서둘러 고릴라 증식에 나섰다. 고릴라는 약 10년 만에 17% 늘었고, 오지 탐사객을 끌어모으며 르완다 경제의 기둥이 됐다. 6.7m 거리에 떨어져서 눈으로 구경하는 게 전부지만 한 시간 관람비가 500달러나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운틴 고릴라는 희귀성 때문에 오지탐사객의 인기를 얻어 커피, 차에 이어 르완다 최다 외화벌이 수입원이 됐다. 2004년에는 르완다 최고액가 화폐(5000프랑)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만원권 세종대왕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고릴라는 상전이 됐지만 비룽가 주민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숲에서 작물을 기르며 살던 주민들은 고릴라에 삶의 터전을 내주고 숲 언저리로 쫓겨났다. 고릴라로부터 질병이 옮아도 치료받을 길이 없었다. 열심히 만든 기념품은 중국산으로 무장한 외국 유통망을 뚫지 못했다.

    2000년 이후 고릴라 살리기에 나섰던 국제단체들은 르완다 주민의 삶의 질에 눈을 돌렸다. DFGFI, 마운틴고릴라 프로젝트(MGVP), 아프리카 야생기금(AWF)은 비룽가 숲이 있는 비사테 마을에 학교와 병원을 짓기 시작했다. 질병 예방교육과 함께 상하수도 망까지 정비됐다. 르완다는 여느 아프리카 나라처럼 에이즈로부터 자유롭지 않지만 비사테 마을에서는 최근 2∼3년간 에이즈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숲을 떠나야 했던 르완다 주민을 위해 양봉이나 감자 재배기술 교육도 활발하다. 이곳 주민들이 인터넷으로 직접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인터넷망도 조만간 깔릴 예정이다.

    태국 정부는 골프장으로 외국인만 배불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골프산업 투자는 반드시 태국인과 합작으로 하도록 했다. 전국에 있는 골프장 213곳은 모두 태국인 소유다. 외국인 투자자는 골프산업의 지분을 50% 이상 소유할 수 없고 토지 소유도 금지된다.

    도미니카공화국의 ‘그루포 푼타 카나’ 리조트는 유엔환경개발계획(UNEP)이 꼽은 우수사례다. 카리브해를 접한 이 고급 리조트는 전체 개발 면적의 3분의 2(100㎢)를 잘라 자연보호지역으로 정했다. 이 일대 해안가는 자연히 사람의 발길이 뜸해져 파괴됐던 산호초도 거의 원래 모습을 회복했다.

    미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는 관광객이 호텔 대신 농가에 머물면서 유기농 작물 재배를 돕고 현지에서 직접 먹을거리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식재료 수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즉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줄이기 위해서다. UNWTO에 따르면 여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총량 중 25%는 숙박시설과 식사 등에서 배출된다.

    여행자에게도 환경과 현지인에 대한 책임의식을 강조하는 지속가능한 여행은 특수한 사례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머잖아 보편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지속가능한 여행 시장은 매년 20∼35%씩 성장하고 있다. 국제 에코투어리즘 이사회(TIES)는 2012년쯤 지속가능한 여행의 시장 규모가 한해 4730억달러로 전 세계 여행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 기사입력 2009.01.12 (월) 18:10, 최종수정 2009.01.13 (화) 09:56
    •  
    • 내 즐거운 휴식이 약탈이었다면 이젠 바뀌어야 한다 이혜영 | 평화여행단체 이매진피스ㅣ경향신문

 

 

  • ㆍ왜 공정여행인가

    공정여행(Fair Travel)이란?

    내 움직임은 누군가의 자원을 쓰는 것이며 나의 편리함은 누군가의 불편과 수고로 이루어짐을 잊지 않는 여행이 공정여행이다. 나의 즐거움을 위해 자연과 사람을 파괴하는 여행 대신,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배우고, 나누며 내가 성장하는 여행의 태도와 여행의 방식을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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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타멜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여행자들이 묵을 싼 숙소와 오만 가지 상점들, 다양한 국적의 배낭여행자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점들, 넘쳐흐르는 음악, 인터넷 카페, 환전소, 여행사, 세탁소, 릭샤꾼(자전거나 오토바이를 개조해 사람이나 짐을 나르는 사람)들, 구걸하는 이들…. 주소 한 줄을 들고 묻고 물으며 그 복잡하고도 활기찬 거리를 돌고 돌아 그곳을 찾아냈다. KEEP(Kathmandu Environmental Education Project)은 여행자들이 네팔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교육하고, 캠페인을 벌이는 시민단체다.

    사무실 한쪽의 카페에서 만난 KEEP의 대표 쿠마르 구룽은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히말라야 주요 등산로를 따라 나무들이 고갈되고 있어요. 숙소에서 따뜻한 샤워를 요구하는 여행자들로 인해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나무를 때서 물을 데우고 있기 때문이죠. 한 사람이 따뜻한 샤워를 하기 위해서는 3그루의 나무가 베어져야 합니다.”

    쓰레기 문제는 또 어떤가.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는 동안, 등반객들은 평균 72ℓ의 물을 마시는데, 이것은 결국 72병의 쓰레기로 남게 된다. 이렇게 쌓이는 플라스틱 병이 1년이면 100t에 이른다고 한다. 플라스틱 병이야 재활용을 하면 될 텐데 무슨 큰 걱정이냐고? 문제는 네팔에서는 아직 플라스틱 물병을 재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관광과 환경은 서로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은 관광 자원으로서 가치 유지를 위해 보호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광산업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결국 자연 자원들은 훼손되고 관광은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그것은 관광 자원으로서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아름다움만 보호되기 때문이다.

    지상낙원인 듯한 해변의 리조트 건설은 바닷새의 보금자리며 물고기의 서식처인 맹글로브숲을 쓸어내며 시작된다. 그리고 쓸어내야 할 항목에는 그 땅의 오래된 거주자인 원주민들도 포함된다. 아름다운 해변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그들의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것도, 배를 타고 나가 고기를 잡는 것도 금지된다. 그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청소부, 주방 설거지, 웨이터, 벨보이 같은 일들뿐이다.

    허니문의 로망 몰디브의 호텔 노동자들은 1평 남짓 되는 방에서 10명이 쪼그리고 잠자며, 날마다 버리기 직전의 쓰레기 같은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러고서 비정규 일용직 노동자인 그들이 받는 일당는 고작 5~6달러.

    우리는 그동안 여행의 이면에 대해 무지했고, 무심했다. 트레킹에 동원되는 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 치르는 잔인하고 혹독한 훈련 때문에 코끼리들 반 이상이 죽거나 다치고 정신 이상에 이른다는 사실을,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사용되는 물의 양이 100여명의 말레이시아 농부들이 농사를 위해 필요한 물과 맞먹는다는 사실을, 버마를 탈출해 난민이 된 카렌족 여성들이 고통 속에서 무거운 놋쇠 고리를 목에 감고 관광객들에게 구경거리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지 못했다.

    단지 즐거운 휴식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났고, 돌아오면 그곳은 추억으로, 사진으로 기억의 장소로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곳은 누군가의 집이었고, 고향이었고, 동식물들의 포근한 안식처였다.

    그것을 기억한다면, 우리의 여행은 조금 달라질 수 있을까.

    <이혜영 | 평화여행단체 이매진피스> init ();
    입력 : 2009-01-07-15:25:53ㅣ수정 : 2009-01-07 15:25:55

     

     
  • [커버스토리]윤리적 소비②- 책임여행

     
    지난해 앙코르와트를 다녀온 김정선씨(32)는 여행을 돌이킬 때마다 찜찜하다. 수백년 된 인류의 문화재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고, 아이들에게 돈을 쥐어주고 기념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다. 고무 대야를 타고 다니며 구걸하던 톤레삽 호수 수상마을의 어린이들도 마음에 걸린다. 관광객 때문에 여행지가 망가질까봐 걱정스럽다. 김씨 같은 여행자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여행업계에서는 ‘책임여행(Responsible Toursim)’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행을 통해 여행국가의 경제·자연·문화를 보존하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다국적 체인 레스토랑·리조트 대신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숙소를 이용하고 현지인 가이드를 고용할 것을 권한다. 여행이 여행 국가에 이익이 되도록 하자는 것. 책임여행은 여행업계에서의 ‘윤리적 소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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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의 톤레삽 호수에서 한 어린이가 관광객들에게 음료수를 팔고 있다. ‘책임여행’은 이렇게 앵벌이를 위해 거리로 내몰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노동상품 구매하지 않는다. 캄보디아/박재찬기자

    현지의, 현지에 의한, 현지를 위한 여행

    영국의 리스판서블트래블닷컴(www.responsibletravel.com)은 2001년 세계 최초로 설립된 책임여행 전문 여행사다. ‘책임있는 여행자’와 현지 여행사를 연결해주는 한편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앙코르와트 청소여행, 베트남 요리 배우기 여행, 프랑스 요가 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히말라야 트레킹의 경우 ‘가장 싸게 짐꾼을 구할 수 있는 여행사’ 대신 ‘포터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는 여행사’를 소개하는 식이다. 똑같은 리조트 여행도 대형 체인 리조트 대신 현지 주민이 운영하는 작고 친환경적인 리조트를 권장한다. 이 업체의 매출은 매년 4배씩 뛰고 있다.

    책임여행은 2000년대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리스판서블트래블닷컴 외에도 슬로 트래블(www.slowtravel.com), 그린 글로브(www.greenglobe.org), 에티칼 에스케이프(www.ethicalescape.co.uk) 등의 여행사 및 여행관련 단체들이 책임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의 대표적인 대형 여행사인 토마스 쿡, 마이 트래블 등은 현지 고용을 우선해 여행이 현지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책임여행 정책’을 공고하고 있다. 힐튼·페어몬트 등 대형 호텔 체인에서는 1회용품 안쓰기, 타월 재활용 하기 등의 친환경 정책을 편 지 오래다. 미국에서도 윤리적 여행자(www.ethicaltraveler.org)라는 시민단체가 활동 중이다.



    비행기를 타지 않는 여행

    최근 책임여행계에서는 ‘비행기 여행하지 않기’가 새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비행기가 배출하는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는 것. 지난 4월말 주한 영국대사관이 주관한 한·영 환경운동가 세미나에서는 영국 환경운동가들이 굳이 비행기를 탈 이유가 없다고 통보해와 긴급히 화상회의로 대체되기도 했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내가 배출한 만큼의 탄소를 없애기 위해 나무 심기 등 탄소 줄이기 운동을 벌이는 단체에 기부하자는 프로그램도 생겼다. 클라이미트 케어(www.climatecare.org/responsibletravel/calculators)에서는 비행거리만큼 배출한 탄소의 양을 계산해준다. 서울~방콕 1인 왕복의 경우 810㎏의 탄소가 배출되고, 이를 없애려면 6파운드가 필요하다.

    유럽 대형 여행사 크리스털 홀리데이는 최근 항공권을 구입할 때 비행거리에 따른 탄소 배출량만큼의 기부금을 내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리스판서블트래블닷컴은 ‘난 비행기 안 탈거야(I don’t want to fly)’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프랑스 남부 자전거 투어, 스코틀랜드 카약 여행 등을 소개하고 있다.



    군부가 지배하는 미얀마 여행 반대

    책임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군부독재가 지배하는 미얀마는 여행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관광객이 쓰는 돈이 군부독재 유지에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전세계적으로 고립된 미얀마 군부에 관광객은 유일하게 외화를 획득할 수 있는 대상이다.

    여행을 하더라도 군부가 운영하는 국적기나 국영업소 대신 비싸고 불편하더라도 외국 항공사와 사설업소를 이용한다. 배낭여행 전문여행사 엔투어 김신철 팀장은 “여행자 대부분이 군부가 운영하는 국영버스 대신 낡고 비싼 사설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버스표를 팔 때에도 ‘국영버스냐 사설버스냐’를 물어볼 정도”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무분별한 대형 리조트 건설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영국의 여행전문 시민단체 투어리즘 컨선(Tourism Concern)은 2005년 바하마 비미니 섬의 힐튼 리조트 건설 반대 시위를 벌였다. 골프장과 카지노가 포함된 새 리조트 건설이 자연을 훼손하고 지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지난해 쓰나미가 휩쓸고 간 푸껫에 대형 리조트들이 잇달아 들어서는 데 대해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집 없이 떠돌고 있는 마당에 리조트 건설은 도덕적으로 옳지 못하다”는 의견을 펴기도 했다.



    한국인 63% “책임여행에 돈 더 쓸 수 있다”

    한해 출국자가 1200만명에 이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책임여행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는 상태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경우에도 쓰나미 피해 지역을 여행할 때 관광객들로부터 못 입는 옷을 기부받아 전달하는 정도다. 그러나 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가 지난 2월 한국·인도·중국·독일 등 10개국 5050명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인 응답자의 63%가 ‘현지의 문화와 환경을 보존하는 책임있는 여행에 여행경비의 25%까지 더 쓸 수 있다’고 응답했다. 기존 여행방식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여행자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개발컨설팅팀 박태원 연구위원은 “해외 여행이 대중화되면서 기존 여행방식에 식상한 사람들이 돈을 좀더 주더라도 윤리적으로 올바르고 새로운 체험을 해 보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책임여행이 단지 현지에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관광객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국내 여행 문화가 성숙하지 못했음을 감안해 책임여행이 시기 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교포들이 운영하는 식당, 숙박업소, 가게 등을 이용해 교포를 돕자는 것이 한국인들의 정서”라며 “현지인을 배려하는 책임여행은 아직까지 시기 상조”라고 지적했다.

    책임여행, 이렇게 즐겨라!

    ①현지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소비한다: 대형 체인 리조트나 식당 대신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박업소, 식당, 여행사를 이용한다.

    ②어린이에게 사탕이나 선물, 돈을 주지 않는다: 정말 돕고 싶다면 현지인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구호단체를 통하라.

    ③간단한 현지어를 미리 배워둔다: 서툰 현지어로 말하는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한 마디가 큰 차이를 가져온다

    ④현지 물가를 존중하라: 그들보다 100배 많이 버는 당신이 좀더 비싼 외국인용 입장료에 분노할 필요는 없다.

    ⑤흥정은 적당히 하라: 바가지를 씌우는 물건은 깎되 정당한 비용은 지불하라.

    ⑥인물 사진은 물어보고 찍자: 안된다고 할 경우엔 포기하라. 사진을 보내주기로 약속했다면 반드시 지켜라.

    ⑦멸종 위기종으로 만든 제품은 피한다: 거북이알 수프, 악어 핸드백은 사지 말자.

    ⑧문화적 차이와 금기를 미리 배우고 존중하라: 태국에서는 아무리 귀여워도 아이들의 머리를 두드리면 안된다. 네팔 가정집 안에서는 우산을 펴면 안된다.

    ⑨현지 드레스 코드에 맞춘다: 사원에 들어갈 때에는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한다. 현지인들이 어떻게 입는지 살펴보자.

    ⑩현지의 정치·사회 현황을 미리 알아두라: 가이드북의 역사·정치란을 미리 읽고 출발하자. 백과사전에서 여행할 국가 항목을 찾아 읽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참고: 윤리적 여행자 www.ethicaltraveler.org지속가능한 여행 www.sustainabletourism.net

    ▲책임여행이란?

    관광객은 여행국가의 경제·환경·문화를 존중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개념이다. 특히 관광객의 윤리적 책임에 무게를 둔다. 기존 대규모 패키지 형태의 관광을 지양하고 나온 대안 관광의 하나로 지속가능한 관광(Sustainable Tourism), 생태관광(Eco Tourism)과 함께 쓰인다. 이들 대안관광은 1992년 리우회담을 계기로 제시되었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 집중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명애기자 glaukus@kyunghyang.com〉 init ();
    입력 : 2007-05-31-10:43:01

     

     

    체험·환경 일석이조 '생태관광' 뜬다

    [그린강국 코리아]4부 이제는 녹색관광시대<하-1>

     

    황국상 기자 | 2008/12/16 09:55 | 조회 1571

     
    # 사례1.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이 곳의 아름다운 설산을 감상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여행자들이 네팔을 향한다. 이 덕분에 네팔은 국내총생산(GDP)의 40%를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네팔을 먹여 살리는 중요한 산업이긴 하지만 히말라야의 주민들은 관광산업이 꼭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 관광객들은 히말라야 주요 등산로 숙소에 도착하면 따뜻한 샤워를 요구한다.

    이들에게 따뜻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선 히말라야 산맥의 나무를 베어내야 한다. 관광객 한 사람이 따뜻한 샤워를 하기 위해선 3그루의 나무를 베야 한다.

    트레킹 그룹이 2주일간 사용하는 장작의 양은 이 지역 주민들이 6개월간 충분히 쓸 수 있는 양이다. 이 지역 주민 입장에선 관광산업을 위해 자신들의 난방에 필요한 나무를 베어 버려야 하는 셈이다.

    이 뿐 아니다. 관광객들은 1년에 거의 100톤의 플라스틱 물병을 버리고 떠난다. 안나푸르나 등반 과정에서 관광객들은 평균 72리터의 물을 마신다. 72병의 플라스틱 병이 고스란히 등산로 곳곳에 쓰레기로 남는다. 네팔에서는 아직 플라스틱 물병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공정이 없다. (국내 공정여행 연구·캠페인 단체 '이매진피스' 제공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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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주변에서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
    ⓒ사진제공 네팔관광청(http://www.nepal.or.kr)

    #사례2. 18홀 골프장이 푸른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퍼올리는 물의 양은 평균 198만7300리터에 이른다. 이는 말레이시아 농부들 100명이 논과 밭에 대야 하는 물의 양과 맞먹는다. 골프장이 유지되는 동안 물을 필요로 하는 주변 사람들은 안전한 식수를 구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골프장 외에도 관광 휴양지가 들어서면 관광객이 샤워를 하거나 수영을 즐기기 위한 물이 상시적으로 필요하다. 인도 고아의 5성급 호텔 하나는 그 지역 5개 마을이 사용하는 양의 물을 소비한다. 이 호텔 투숙객들은 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전기량의 28배를 소비한다.(국제생태여행협회의 생태여행 백서 중)

    ◇'지구를 죽이는 여행'에 대한 반성, '지구를 살리는 여행' 뜬다= 지금까지의 여행은 환경은 물론 지역 공동체의 삶까지 파괴하는 '지구를 죽이는 여행'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에 대한 반성이 '지구를 살리는 여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6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관광·여행산업의 규모는 6조5000억달러(8830조원), 전 세계 총생산의 10%에 이른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는 2억3000만명, 관광·여행업의 경제 규모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어느 국가들의 경제규모보다 더 크다.

    1950년대 자국내 여행객을 포함한 전 세계 관광객 총수는 2500만명에 불과했지만 50년이 지난 2005년엔 8억명을 웃돌았다. 2020년 전 세계 관광객의 수는 15억6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리조트나 놀이공원 중심의 관광지 개발이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개발은 환경을 파괴하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곤 한다.

    반면 환경 파괴 정도에 비해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미흡하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2004년 발간한 '관광산업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 비용의 80%가 호텔·항공사·개발사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지역 개발 효과는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농·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이들은 리조트 비정규직으로 불안한 생계를 유지할 뿐이다. 2006년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수천 명의 항구·리조트·호텔 노동자들이 집회를 열었던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리조트·유흥지 중심의 주류 관광에 대한 대안으로 '에코투어리즘', 즉 '생태관광' '녹색관광'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생태여행협회(TIES)는 생태관광을 ‘환경을 보호하는 여행’ ‘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여행’ ‘자연에 책임을 지는 여행’으로 정의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정해 알리고 있다.

    ◇생태관광, 2012년까지 473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 지난달 환경재단과 일본 비정부기구 피스보트가 공동 주최한 '2008 피스 앤드 그린보트' 행사 참가자들은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 지역과 대만 기륭 지역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시가키 섬에서 현지 주민들과 함께 사탕수수를 수확해 직접 흑설탕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또 대만 투청 유기농 농장에선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비료로 키운 식자재로 점심식사를 만들어 먹었다.

    세 자녀와 함께 이 행사에 참가한 한원형씨는 "지역을 난개발에서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유기농 농장 개발로 이어져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오는 모습을 봤다"며 "친환경 생활방식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고 자녀들 역시 다른 나라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뿌듯해했다.

    이처럼 여행지의 환경과 문화를 체험하고 현지인과의 교류를 도모하는 생태관광 영역은 향후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TIES는 2006년 발간한 '생태관광백서'를 통해 "모래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기존 주류 방식의 여행산업이 거의 성장하지 않는 데 비해 생태관광은 매년 10~12%씩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속가능한 방식의 관광이 2012년까지 4736억달러(643조4000만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생태적 방식으로 운영되는 리조트와 호텔이 유망한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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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공랴오 지방 철새도래지를 찾은 '2008 피스&그린보트'행사 참가자들 ⓒ황국상 기자

    ◇'생태' 용어 오염 우려, 모니터링 지속 필요= 우리 정부도 생태관광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무총리실·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들은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열고 '녹색 생태관광 자원 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세계자연유산, 람사르 습지 등 국제보호지역을 확대하고 △2012년까지 1800㎞에 달하는 생태하천 복원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생태관광가이드 육성, 생태관광 인증제 도입, 생태관광의 주요 방침을 정리한 매뉴얼 보급 등 녹색관광을 제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노력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나온다. 대량 소비 중심의 주류 관광산업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온라인 모임 '착한여행'의 김동훈 팀장은 "우리나라에서 '생태'라는 용어가 너무 많이 오염됐다"고 비판했다.

    관광지라면 어디든지 '생태관광'을 한다고 떠벌리지만 정작 환경에 대한 고려나 지역 주민의 복리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값싼 여행만 중시하는 우리 여행문화 풍토가 생태여행 정착에 장해물로 작용한다"며 "여행 소비자들의 인식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덴'이 된 폐광마을

    [그린강국 코리아]4부 이제는 녹색관광시대 <하-2> 영국 콘월주 세인트오스텔시

     

    황국상 기자 | 2008/12/16 09:57 | 조회 2095

     

     
    영국 남서부 콘월주의 세인트 오스텔시. 한 때 이곳에서 나는 고령토는 도자기 제조나 종이 코팅에 널리 쓰여 지역 경제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영국 광산업이 국제 경쟁에 밀려 쇠락하면서 이곳 역시 수많은 폐광마을 중 하나로 전락하고 말았다.

    '영국 4대 빈곤지역 중 한 곳' '지역 1인당 총생산(GRDP) 규모가 영국 평균의 62%에 불과한 곳' '폐광지 처리 및 광산 폐기물 처리 문제가 지역경제 발목을 잡던 곳'. 세인트 오스텔시가 있는 콘웰주는 이같은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

    하지만 이같은 콘웰주가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지역 주민들이 세인트 오스텔의 폐광산 예정지인 보델바 채굴장을 구입해 세계 최대의 식물원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됐다.

    이름하여 '에덴 프로젝트'였다. 지역 주민들은 전체 면적 15만㎡(4만5000평)의 부지에 열대·온대 식물이 들어설 2개의 거대한 바이오돔과 야외 식물전시장을 만들어 100만 종의 식물을 배치했다. 이 사업 덕에 콘월주는 '환경과 주민이 모두 행복한 에덴'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곳 에덴 정원에서 상시적으로 근무하는 이들은 약 500명. 이들 중 95% 이상이 현지인이며 이중 40%는 50세 이상의 고령자이다. 전체 근무자들의 75%는 고용 전 실직자 상태였다고 한다. 내부 인테리어와 설치예술 작품 대부분을 지역 예술가들에게 발주해 지역 예술계에도 도움이 됐다.

    연중 거대한 온실을 운영해야 하는 만큼 보일러 가동 등 상당량의 에너지가 소모되지만 이 역시 인근에 풍부한 갈대 등 바이오매스 연료를 활용한다. 전기는 태양전지를 이용한 발전설비에서 일부 충당한다. 폐기물 역시 가공해서 기념품으로 만들어 팔고 있다.

    관광객들이 에덴 정원에 머무는 시간은 약 4시간, 이들이 휴양지 등 인근 관광시설에서 보내는 기간은 평균 5.5일에 이른다. 이 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소비하는 식재료의 82%와 소비재 상품의 55%는 콘월주에서 생산된 것들로 지역 중소 상공업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1999~2006년간 에덴 프로젝트에 투자된 금액은 총 1억3360만파운드(2716억3000만원). 2001년 부분 개장 이후 에덴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에 미친 효과는 7억파운드(1조42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폐광지역을 친환경 관광지로 꾸며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자료 출처 :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관광산업, 100년 내다봐야

    [그린강국 코리아]4부 이제는 녹색관광시대 <하-3> 이시가키 긴세이씨 인터뷰

    일본 최남단 이리오모테(西表) 섬은 오키나와 현 본섬에서도 400㎞나 더 남쪽에 위치해 있어 일본, 중국, 한국 등 주변 국가와는 색다른 풍광을 선사한다.

    매년 이곳을 찾는 10만명 중 3만명이 지역의 환경과 역사, 문화를 체험하는 관광, 즉 '에코투어(생태관광)' 소비자들이다. 전체 면적의 90%가 국유림으로 개발이 제한돼 있는데다, 섬 내 우라우치 강에는 410여종의 물고기가 사는 등 동식물 생태자원도 풍부하다.

    더구나 이 섬을 보살피는 신들이 살고 있다는 칸비레 연못에서부터, 12년에 한 번씩 신들과 주민들이 잔치를 벌인다는 투두하리 해변에 이르기까지 관광객들을 끄는 독특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현재 일본 유니마트 등 개발회사들이 리조트를 건설하기 위해 땅을 매입하고 있어,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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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 일본 최초로 '에코투어리즘 협회'를 창설하는 등 약 30년간 생태관광 정착을 위해 노력해 온 이시가키 긴세이(石垣金星, 62·사진)씨는 유니마트 사가 지역의 환경·역사·문화 유물을 파괴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기반을 훼손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자연과 문화자원을 탕진하는 식의 일본 리조트 관광은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지역경제를 어지럽히고 주민들의 생산의욕을 저하시키기 때문이예요. 리조트에 자신의 생활과 인생을 맡긴 이들이 섬을 떠나는 일들도 많이 있어요."

    그는 리조트 관광 자체에 대해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단 유니마트처럼, 돈을 주고 땅을 샀으니 내 맘대로 개발하고 이윤만 추구하면 된다는 식의 난개발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1970년대 일본에선 '리조트 개발법'이 통과됐고 수많은 리조트들이 개발 붐을 타고 건설됐다"며 "환경 파괴는 물론 지역 공동체 기반이 무너지는 사례가 허다하며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곳도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이시가키 씨는 "관광산업을 계획하려면 적어도 100년 앞은 내다보고 지역과 환경에 대한 책임을 져서 지역 발전에 공헌하고자 하는 각오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주민들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리오모테 섬의 아리랑

    [그린강국코리아]4부 "이젠 녹색관광시대"<상-1>그린&피스보트 동승기

     

    • 여행
      ↑이리오모테섬 주민, 이시가키 긴세이 씨(62)가 일본 전통악기 '사미센'을 연주하며 한국 민요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이리오모테=황국상 기자

      옥색으로 빛나는 바다, 산호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래 해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느 방향으로 눈을 돌려도 보이는 울창한 아열대우림, 굽이굽이 깊고 그윽하게 흐르는 푸른 강, 2층 이상 높은 빌딩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주변 경관은 마치 과거로 여행을 떠나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이곳은 일본 최남단 행정지구인 오키나와 현에서도 400㎞나 더 남쪽에 있는 이리오모테(西表) 섬. 넓이가 289㎢로 서울 강북지역 전체(297㎢)와 맞먹지만 인구는 1200여 명에 불과하다. 연평균 기온은 22~23도 정도로 일년 내내 두꺼운 외투를 걸칠 일이 없다.

      섬 전체의 90%를 삼림이 차지하고 있는데 모두 국유림이다. 일본 정부의 삼림 보호정책에 따라 섬 안에 자동차 도로라곤 해변을 따라 이어진 130여㎞ 길이의 도로가 전부다.

      전체 길이가 40㎞인 우라우치 강에만 410여 종의 물고기가 서식한다. 이곳에 살고 있는 멧돼지만 해도 3000~4000마리로 인간보다 몇 곱절은 많다. 전 세계에서 이 섬에서만 살고 있는 '이리오모테 산고양이'는 지역 주민들이 아끼는 명물 중 하나. '산고양이가 자동차에 치여 죽었다'는 뉴스가 지역 언론에 보도될 정도다.

      지난달 하순 한국과 일본을 각각 대표하는 비정부기구(NGO)인 환경재단과 피스보트가 공동 주최한 '2008 피스 앤드 그린보트(2008 Peace&Green Boat)' 행사 참가자들은 이시가키(石壇) 섬에서 여객선을 타고 1시간만에 이리오모테 섬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린 이들은 한국인과 일본인 할 것 없이 저마다 탄성을 발하며 곳곳에 카메라를 들이대기에 바빴다.

      이리오모테 섬 내 소나이(祖納) 부락의 대표이자 1970년대 말부터 이 지역에서 생태관광 운동을 벌여온 이시가키 긴세이 씨(石壇金星, 62)가 행사 참가자들을 맞았다.

      그는 일본 전통악기 사미센(三線)의 명인이기도 하다. 사미센은 이리오모테 섬에서는 '산신'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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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최남단의 이리오모테섬에 살고 있는 이시가키 긴세이 씨(62·맨 왼쪽)가
    '2008 피스 앤드 그린보트'에 참가한 한국·일본 참가자들에게 이리오모테 섬을
    안내하고 있다.



    "이리오모테 섬은 인간이 압도적으로 소수인 유인도입니다. 1900년대 초중반 말라리아 때문에 섬 전체가 폐쇄됐다 말라리아가 박멸된 후 다시 사람들이 몰려와서 지금의 섬이 만들어졌어요. 여기 한국인들도 계신데 이곳 이리오모테 섬은 한국인들과 참 연관이 깊은 섬이랍니다."

    '한국인들과 연관이 깊은 섬'이라는 말에 한국측 참가자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이시가키 씨는 지긋이 눈을 감으며 아름다운 풍광 속에 가려진 아픈 이야기를 들려줬다.

    ◇恨 섞인 아리랑 들으며 韓日 서로를 바라보다= 일본 본토 가고시마로부터 1200여㎞ 떨어진 이리오모테 섬에 대한 기록은 15세기 한 조선인이 이 섬에 표류했다 돌아가서 남긴 것이 최초다. 지금도 섬 주민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섬을 처음으로 기록해준 그를 기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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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최남단 이리오모테 섬의 한 해변. 흐린 날씨임에도 해변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곳까지 바닥이 훤하게 들여다 보인다.



    섬 주민들의 삶은 궁핍하진 않았지만 평화롭지도 않았다. 1600년대부터 스페인, 포르투갈의 군함과 상선이 난입해 처녀들을 납치해갔다. 19세기 말부터는 일본 제국주의 군대가 들어와 요새를 건설했다.

    태평양전쟁 때는 조선인들이 몰았던 콩 수송선이 이리오모테 섬에 좌초하기도 했다. 일본군들은 이들을 이리오모테 섬 북서부의 탄광으로 끌고가 강제노역에 동원했다. 조선인들이 말라리아에 걸려 거동을 못하게 되자 일본군들이 이들을 숲에 갖다 버렸다.

    이시가키 씨는 "멀지 않은 곳에 그 조선인들의 유골이 흩어져 있다"며 산 너머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전쟁의 폭력성은 일본인도 피해가지 않았다. 일본군은 일본 큐슈 지방 남자들도 광산에 끌고 갔다. 이곳 광산에서 일했던 1000명 정도의 일본인 광부들 중 고향으로 돌아간 이들은 없다고 한다. 아직도 이 지역에 큰 비가 올 때마다 당시 아무 데나 버려지거나 묻혔던 이들의 유골이 발견된단다.

    바로 전까지만 해도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던 참가자들이 이시가키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차차 숙연해졌다. 한 일본인은 "더 이상 못 듣겠다"고 발길을 돌렸다. 한국인 참가자들은 그 조선인 광부들의 유골이 있다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이시가키 씨가 한 관광객에게서 사미센을 건네받아 현을 튕기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가 부른 곡은 '아리랑'. 한국어와 일본어로 번갈아가며 부르는 그의 노래가 섬에 울렸다.

    ◇역사·환경·문화 유적이 난개발로 사라진다면= 이시가키 씨와 참가자들이 이어 방문한 곳은 3만년 이상 산이 깎여 만들어졌다는, 이리오모테 섬의 신들이 12년에 한 번씩 축제를 연다고 하는 투두하리 해변이었다.

    옛날엔 남편이 부정한 행실을 하면 여기 와서 곤장을 15대 맞고 술 한통을 다 마셔야 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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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오모테 섬에 사는 새 한 마리가 해변에서 노닐고 있다.



    이시가키 씨는 "여행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맺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류의 역사와 문화가 자연에서 비롯했다는 점에서 모든 나라가 같아요. 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사람들 사는 것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게 곧 여행이죠. 생태적 여행이란 우리가 여기에서 한 행동을 실천하면 그게 생태적 여행이랍니다."

    이처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이리오모테 섬도 자칫 지금 모습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일본 유니마트 등 개발회사들이 이곳에 놀이시설과 호텔 등 리조트 단지를 건설하려고 땅을 매입하고 있기 때문.

    이시가키 씨 등 지역 주민들은 개발사업이 섬 내 문화·역사 유적과 환경을 파괴할 것이라며 반대운동을 벌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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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오모테섬 투두하리 해변에서 한 참가자가 '평화'를 뜻하는 'Peace'라는 글자를 적어놓은 모습

    녹색관광 주목하는 이유는?

    [그린강국 코리아] 4부 이젠 녹색관광시대 <상-2>천혜 자연으로만 관광수입 '쑥쑥'

    오키나와 현은 일본 본토 남서쪽 바다에 위치한 160개의 섬들을 말한다. 이중 사람이 사는 섬은 48개로 인구는 총 136만명에 불과하다.

    오키나와는 아열대 수목과 광대한 해역에 걸친 산호초군으로 일본은 물론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도 상이한 역사적, 문화적, 환경적 유적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국적인 풍광에 끌려 이곳을 찾는다.

    지난해 오키나와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589만명으로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20만명 가량이었다.

    특히 오키나와 본섬에서도 400㎞ 이상 떨어진 야에야마 제도(八重山諸島)는 연 평균기온이 22~23도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오키나와 관광청에 따르면 2005년기준으로 야에야마 지역의 연 지역총생산(GRDP)은 1059억엔(1조6800억원)이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인 524억엔(8380억원)이 관광산업에서 나왔다.

    관광산업은 특별한 산업입지가 마련돼 있지 않은 이 지역 고용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07년 야에야마 지역 총 취업자 수 2만5030명 중 19.6%에 해당하는 7500여 명이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다.

    김성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해 발표한 '일본 생태관광 정책의 최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07년 6월 '에코 투어리즘(생태관광) 추진법'을 제정, '자연환경 배려'를 통해 관광업 진흥, 지역 경제 효과 제고 등 부수효과를 거두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2004년 생태여행총람을 작성해 전국 생태여행 사업자와 숙박시설, 교통정보, 생태여행 프로그램 내용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 홈페이지(http://ecotourism.jp)도 개설해 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뒤늦게나마 지역의 자연자원을 보전하면서 경제적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생태관광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정부는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공청회'를 통해 "그린투어(녹색관광) 등 친환경적 관광·레저산업을 부양하기 위해 '관광자원 개발 가이드라인 개발·보급' '저탄소 시범관광지 및 슬로시티(느린 생활양식 체험장)' 등 기반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2009년까지 587억원, 2010년부터 3년간 재차 1749억원을 들여 국립공원·습지 등 자연환경 우수지역을 중심으로 생태휴양마을 100곳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지역 환경서비스 제고방안'을 이달 중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보고해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전남 순천시는 국내 생태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순천만 갈대밭에 나무판자로 길을 내는 등 165억원을 들여 갈대숲을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결과 지난해 생태관광객 180만명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생태관광에서 720억원, 순천만 갈대축제에서 252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매년 동아시아 환경·평화를 논하는 여행

    [그린강국 코리아] 4부 이젠 녹색관광시대 <상-3> 피스 앤드 그린보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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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환경재단과 일본 피스보트가 공동주최한 2008 피스&그린보트 행사에 참가한
    한국·일본 시민들이 서로를 반갑게 끌어안고 있다.



    한국의 환경재단과 일본의 피스보토는 1년에 한 번씩 '평화와 환경의 배 여행', 즉 '피스 앤드 그린보트(Peace and Green Boat)' 행사를 연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300명씩 총 600명이 참가해 짧게는 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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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ste 2009.01.19 18:24:39

감사합니다.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군요 ... 평생 여행하는 것이 꿈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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