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와 빼마 인천공항 배웅기
쟁이
조회수 3,303
2005.02.01 11:27
제가 알기로 빼마의 여행경력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스무 살 적부터 동남아 가출을 일삼은 터
그녀의 부모가 웬만한 게스트하우스 전화번호를 꿰고 계실 정도니 말입니다.
그런 빼마가 공항에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베테랑 여행자의 여유있는 배려라고 여겼습죠.
헌데 굳이 전장의 병사에 빗댈 것도 없이
비행기를 마을버스로 여기는,
주기적으로 기내식을 잡숴야 하는 정체 모호한 비행기병 환자인 빼마가,
티켓을 빠뜨리고 공항에 왔다지 뭡니까.
본인. 문화 시민으로 자부합니다.
맘에 안 드는 법규도 어지간하면 지키려는 인간입니다.
길바닥에 꽁초, 침 안 뱉습니다.
허나 이 부부 어떻게든 비행기 태워야겠다는 일념으로
속도기 무시하고 온갖 불법 자행하며 아우토반을 내달렸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이봉주한테 달려오게 하라는 제임스의 어처구니없는 농담을 들었으니. 하여간.
공항에는 제임스와 빼마, 빼마의 부모님. 그리고 동행하는 두 형제와 그들의 부모님이 저 하나만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계셨던 바,
본인 조금은 의기양양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솔직히 생색 좀 내려고 했습니다....만,
이들 부부는 그런 걸 보아줄 의사가 전혀 없었던 모양입니다.
고맙다는 말은 잠시잠깐일 뿐.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서 그랬다는 둥
출국하는 방법도 보고 배우라는 둥
샘나게 하려고 일부러 불렀다는 등의 망발을 서슴지 않았던 겝니다.
실제로 처음의 으쓱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조금은 반갑고, 또 조금은 샘이 난 본인은
티베트 사람 제임스를 한국어의 마술사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라면과 고추장을 잔뜩 짊어진 그들과 헤어졌습니다.
악수하고 포옹하고 잘 있어라. 잘 지내라. 건강해라. 또 만나자.
언제나처럼 밝은 모습인 그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 만나게 되겠지요.
이 부부 변함없이 뻔뻔하길 기원합니다.
스무 살 적부터 동남아 가출을 일삼은 터
그녀의 부모가 웬만한 게스트하우스 전화번호를 꿰고 계실 정도니 말입니다.
그런 빼마가 공항에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베테랑 여행자의 여유있는 배려라고 여겼습죠.
헌데 굳이 전장의 병사에 빗댈 것도 없이
비행기를 마을버스로 여기는,
주기적으로 기내식을 잡숴야 하는 정체 모호한 비행기병 환자인 빼마가,
티켓을 빠뜨리고 공항에 왔다지 뭡니까.
본인. 문화 시민으로 자부합니다.
맘에 안 드는 법규도 어지간하면 지키려는 인간입니다.
길바닥에 꽁초, 침 안 뱉습니다.
허나 이 부부 어떻게든 비행기 태워야겠다는 일념으로
속도기 무시하고 온갖 불법 자행하며 아우토반을 내달렸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이봉주한테 달려오게 하라는 제임스의 어처구니없는 농담을 들었으니. 하여간.
공항에는 제임스와 빼마, 빼마의 부모님. 그리고 동행하는 두 형제와 그들의 부모님이 저 하나만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계셨던 바,
본인 조금은 의기양양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솔직히 생색 좀 내려고 했습니다....만,
이들 부부는 그런 걸 보아줄 의사가 전혀 없었던 모양입니다.
고맙다는 말은 잠시잠깐일 뿐.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서 그랬다는 둥
출국하는 방법도 보고 배우라는 둥
샘나게 하려고 일부러 불렀다는 등의 망발을 서슴지 않았던 겝니다.
실제로 처음의 으쓱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조금은 반갑고, 또 조금은 샘이 난 본인은
티베트 사람 제임스를 한국어의 마술사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라면과 고추장을 잔뜩 짊어진 그들과 헤어졌습니다.
악수하고 포옹하고 잘 있어라. 잘 지내라. 건강해라. 또 만나자.
언제나처럼 밝은 모습인 그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 만나게 되겠지요.
이 부부 변함없이 뻔뻔하길 기원합니다.
저도 같이 기원합니다...여전하구나 언니..ㅋ
역시... 빼마다운 일입니다. -_-;;;;
그날 정말 고마웠어요 아니였다면..
공항서 고추장과 생라면 먹으면서 노숙할뻔 한 스토리
지금은 다람살라구요 ^^: 꽤 춥네요 ^^:
잘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